연금航해 일지

9월 셋째 주 주간후기 – 개별주와 지수 ETF, 그리고 은퇴 자산 운용에 대한 생각

버블航해사 2025. 9. 21. 19:00

이번 주에는 은퇴 이후 자산을 어떻게 운용하고 지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여러 전략을 다뤘습니다.

월요일에는 연금저축·ISA·IRP 조합 전략을 통해 각 계좌의 특징과 순서를 정리했고, 화요일에는 금·원자재 ETF라는 인플레이션 시대의 안전 자산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은퇴 이후 자산 인출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는데, 특히 인출 시점 리스크와 4% 룰은 은퇴 준비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개념이었습니다. 그리고 목요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주제인 개별주 투자 vs 지수 ETF 투자를 비교했습니다.

이렇게 정리해보니 이번 주는 공통적으로 "자산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용할 것인가"라는 하나의 질문으로 연결된 것 같습니다. 은퇴 후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자산 배분, 그리고 투자 방식의 선택까지 결국은 시간과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로 귀결됩니다.

9월 셋째 주 주간후기 – 개별주와 지수 ETF, 그리고 은퇴 자산 운용에 대한 생각

내가 개별주가 아닌 지수 ETF 투자를 선택한 이유

아직도 주식에 투자한다고 하면 “그거 다 돈 잃는 거야”라며 뜯어말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에게 되물어 보면, 정작 본인은 주식을 1년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고, 투자 관련 책을 읽어본 적도 없습니다. 전부 다 **“카더라”**입니다.
지금은 이렇다더라, 미래에는 이럴 거라더라. 하지만 그런 말들에 내 소중한 자산을 맡길 수는 없는 일입니다.

저는 나름대로 강의도 듣고, 관련 책도 여러 권 읽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확인했습니다. 결론은 단순합니다. 나는 개별주를 고를 자신이 없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뜯어보고, 산업 트렌드를 분석하고, 언제 사고 팔아야 할지 판단하는 것… 이런 과정을 평생 흥미를 갖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개별주 투자가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식이 지수 ETF 투자입니다.

이제 저는 개별 기업 뉴스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가끔 책을 보며 제가 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 확신만 얻을 뿐, 새로운 정보를 쫓아다니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투자하는 S&P500이나 나스닥100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들을 모아 놓은 지수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시간이 내 편이 되어 줄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개별주 투자가 맞는 사람도 있다

물론 개별주 투자가 맞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히려 본인이 좋아하고 잘 아는 분야라면, 개별 기업을 공부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고 보람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운동화를 좋아한다면, 내가 늘 신는 브랜드 회사에 대해 깊이 공부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 집에 있는 가전제품을 보며 가장 많이 쓰는 브랜드를 연구해도 좋습니다. 즉, 일상에서 가까운 기업을 선택해 깊이 이해하는 것이 개별주 투자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내 방식은 지수 ETF, 하지만 중요한 건 시작

저는 결국 지수 ETF 투자가 제 성향에 맞는 방식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매달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개별주가 맞고, 누군가는 채권이나 금이 맞을 수 있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이번 주 글들을 돌아보며 다시 느낀 건, 은퇴 준비에서 중요한 건 "완벽하게 준비된 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공부하면서, 투자하면서, 조금씩 방향을 잡아가는 과정이 결국 가장 빠른 길이라는 사실입니다.

 

✍ 이번 주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 절세 계좌(연금저축·ISA·IRP) 활용법
  • 인플레이션 시대의 금·원자재 ETF
  • 은퇴 후 인출 전략 (4% 룰과 인출 시점 리스크)
  • 개별주 vs 지수 ETF 투자 방식

저는 이 네 가지 중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택했습니다. 지수 ETF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 이 방식이 저를 오래, 그리고 멀리 항해하게 만들어 줄 거라 믿습니다.

 

 

 

※ 본 글은 제 개인적인 경험과 공부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투자 판단은 반드시 각자의 상황과 검토에 따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