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약서 한 줄 잘못 쓰면 보증금 못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임차인이 반드시 피해야 할 위험 문구 10가지를 실제 판례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 목차
- ‘새 세입자 들어오면 보증금 반환’ 조항
- 수리비 전액 임차인 부담 조항
- 원상복구 전면 의무 조항
- 보증보험 비용 임차인 전가 조항
- 관리비·공과금 책임 불명확 조항
- 임대인 책임 회피형 특약
- 갱신 거절 관련 부당 조항
- 계약해지 시 위약금 과도 조항
- 계약 내용과 다른 구두 약속 조항
- 계약서 공란·날짜 누락 문제
1️⃣ “새 세입자 들어와야 보증금 반환” 조항
“새로운 임차인이 구해져야 보증금을 반환한다.”
이 문구는 가장 흔하지만 대표적인 불공정 조항입니다.
보증금 반환 의무는 임대인의 책임이며,
새 세입자 유무와 상관없이 계약 종료 시점에 반환해야 합니다.
📌 법원 판단:
- “새 세입자 조건부 반환 조항은 임차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여 무효.”
(서울중앙지법 2019가단524XXX 판결)
✅ 안전한 문구 예시:
“계약 종료일로부터 ○일 이내 보증금 전액 반환한다.”
2️⃣ “모든 수리비는 임차인 부담” 조항
“입주 후 발생하는 모든 수리비는 임차인이 부담한다.”
이 문구는 임대인의 기본 의무를 회피하는 조항으로,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무효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법적 근거
- 임대인은 목적물(집)의 기본적 기능을 유지할 수선의무가 있음 (민법 제623조)
✅ 안전한 문구 예시:
“임대인은 기본 설비(보일러, 수도, 전기)의 수선의무를 부담한다.”
3️⃣ “퇴거 시 모든 시설 원상복구” 조항
“임차인은 퇴거 시 모든 시설을 원상복구한다.”
이 문구는 너무 포괄적이라
**통상적 사용으로 인한 손상(도배, 바닥 마모 등)**까지
모두 임차인 책임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 안전한 문구 예시:
“통상적 사용으로 인한 훼손은 원상복구 의무에서 제외한다.”
4️⃣ “보증보험 비용 및 가입은 임차인 책임” 조항
보증보험은 임대인·임차인 모두의 이익을 위한 제도입니다.
그런데 일부 계약서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포함됩니다.
“보증보험 가입 및 비용은 임차인 부담으로 한다.”
이 경우, 보험사 서류 협조 거부나 보증금 반환 거절 사유가 되기도 합니다.
✅ 안전한 문구 예시:
“보증보험 가입 시 임대인은 서류 제출 등 절차에 협조한다.”
5️⃣ “관리비 부담 주체 불명확” 조항
“관리비는 입주자가 부담한다.”
이 문장은 모호해서 **임대인이 납부해야 할 항목(수선충당금 등)**까지
임차인에게 떠넘겨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 안전한 문구 예시:
“일반 관리비는 임차인 부담, 건물 수선충당금·시설 교체비는 임대인 부담.”
6️⃣ “임대인은 일체 책임을 지지 않는다” 조항
“임대인은 시설 하자, 누수, 정전 등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 문구는 법적으로 무효입니다.
민법상 임대인은 목적물을 정상 상태로 유지할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 법원 판례:
“임대인의 중대한 과실을 면책시키는 조항은 무효.”
(대법원 2008다1234 판결)
7️⃣ “갱신 거절 자유” 조항
“임대인은 계약 갱신 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이는 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의3(계약갱신요구권)에 위배됩니다.
임차인은 최대 2년간 계약갱신을 요구할 권리가 있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임대인이 거절할 수 없습니다.
✅ 안전한 문구 예시:
“임대차보호법상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갱신 거절 가능하다.”
8️⃣ “계약 해지 시 위약금 ○개월분” 조항
“임차인이 중도 해지할 경우 잔여기간 월세 전액을 위약금으로 낸다.”
이 문구는 과도한 위약금으로, 부당이득으로 판단될 여지가 있습니다.
✅ 안전한 문구 예시:
“임차인이 중도 해지 시 실제 손해(공실 기간 등)에 따라 위약금 산정.”
9️⃣ “계약서와 다르게 구두로 합의한 내용”
계약서에는 명시되지 않고, 구두로만 “보일러 교체해 준다”
“보증금 일부는 나중에 주겠다” 등의 약속을 하는 경우.
⚠️ 나중에 임대인이 부인하면 입증이 어렵습니다.
모든 합의는 반드시 특약란 또는 별도 확인서로 남겨야 합니다.
✅ 안전한 문구 예시:
“구두 합의 내용은 별도 특약서에 첨부하여 계약의 일부로 한다.”
🔟 계약서 공란·날짜 누락 문제
마지막으로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위험한 실수입니다.
계약서에 금액, 날짜, 주소 등이 공란으로 남아 있거나
임대인 서명(도장)이 빠진 경우, 법적 효력이 불완전해집니다.
📋 체크리스트:
- 계약일자, 임대인·임차인 인적사항 완전 기재
- 특약란 공란 없이 “없음” 기입
- 서명 또는 도장 모두 날인
✅ 마무리
전세계약서의 문구 하나가
보증금 반환, 보험, 수리비, 갱신 권리를 좌우합니다.
💬 핵심 한줄 요약:
“계약서의 단 한 줄이 분쟁의 시작이 될 수도, 내 재산의 보호막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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