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법률 가이드/직장인 법률

근로시간 기록 조작 시 회사의 법적 책임|직장인 필수 노동법 가이드

로앤조이 2025. 11. 19. 07:00

근로시간을 실제보다 적게 기록하거나 임의로 수정하는 행위는 명백한 위법입니다. 회사가 근로시간을 조작했을 때 적용되는 법적 책임, 근로자가 취할 수 있는 대응 절차까지 쉽게 정리했습니다.

📌 목차

  1. 근로시간 기록 조작의 의미와 대표 유형
  2. 근로시간 조작 시 회사가 지는 법적 책임
  3. 근로자가 취할 수 있는 증거 수집 방법
  4. 신고 절차 및 실질적인 대응 요령

근로시간 기록 조작 시 회사의 법적 책임|직장인 필수 노동법 가이드

1. 근로시간 기록 조작이란? (의미·사례)

근로시간 조작은 회사가 실제 근무한 시간보다 적게 기록하거나 일부를 삭제·수정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가장 흔한 유형은 아래와 같습니다.

  • 퇴근 시간 통일 입력: 18시 이전에 퇴근하도록 자동 입력
  • 사전 동의 없는 수정: 본인이 찍은 출퇴근 기록을 관리자 임의로 변경
  • 휴게시간 과다 반영: 실제 쉬지 않았는데 휴게시간 1~2시간 추가
  • 연장·야간·휴일근로 미반영: 단순히 근무표에만 기록하고 시스템에는 누락
  • 포괄임금제를 이유로 근로시간 전체 삭제

모두 근로기준법 위반이며, 형사 처벌까지 가능한 사안입니다.

2. 회사의 법적 책임 (형사·행정·민사)

근로시간 기록은 사용자(회사)의 법적 의무입니다.
조작이 확인되면 아래와 같은 책임을 부담합니다.

1) 형사 처벌

근로기준법 제107조 및 제116조에 따라

  • 출퇴근기록부 미작성·허위작성 → 500만 원 이하 벌금
  •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미지급 →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

조작으로 인해 임금이 미지급된 경우 처벌 수위는 높아지는 편입니다.

2) 체불임금 지급 명령

근로시간 조작 → 실제 근무시간 인정 →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및 주휴수당 추가 지급 명령이 내려집니다.

3) 손해배상 청구 가능

근로시간 조작으로 정신적·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면
근로자가 회사·개인관리자에게 민사 손해배상 청구할 수 있습니다.

4) 회사 이미지 훼손과 부정경쟁 리스크

근로감독 결과가 기사화되면 기업 신뢰에 치명적입니다.
특히 제조·물류·IT 업종은 노출 위험이 높습니다.

3. 근로자가 수집해야 할 핵심 증거

근로시간 조작 사건은 실제 근무했다는 증거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래 항목이 대표적인 인정 증거입니다.

📌 인정 가능성이 높은 증거

  • CCTV 화면, 건물 출입기록
  • 업무용 메신저(슬랙·카톡·팀즈)의 시간 기록
  • 이메일 발송·접수 시간
  • PC 로그인·로그오프 기록, 서버 접속 기록
  • 동료 근로자의 증언·진술서
  • 스케줄러, 프로젝트 관리툴(Jira, Notion) 기록
  • 사측이 수정한 기록 비교 자료

본인이 직접 기록한 출퇴근 시간(노트, 캡처)도 보조증거로 충분히 유효합니다.

4. 신고 절차 및 대응 요령

근로시간 조작을 확인했다면 아래의 절차로 진행하면 됩니다.

🔎 1) 회사에 정정 요청(선택 사항)

증거를 확보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요청할 때만 추천.
강압적 상황이면 바로 2번 절차로 넘어가도 됩니다.

🔎 2) 고용노동부 ‘임금체불 진정’ 접수

  • 온라인: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1350, 또는 민원마당
  • 신고 내용:
    • 근로시간 조작 사례
    • 실제 근무시간 증거
    • 미지급 임금 계산표

근로감독관이 조사하면 회사는 출퇴근기록 원본 제출 의무가 있습니다.

🔎 3) 산정된 체불임금 지급

조사가 끝나면 회사는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 주휴수당 + 가산금을 포함한 금액을 지급해야 합니다.

🔎 4) 악의적 조작 → 형사 사건 병행 가능

반복적 조작, 임의 삭제 등 조직적인 경우
근로감독관이 형사 입건을 진행합니다.